한국인의 밥상 - 692회 깊고 단단하게 땅의 기운을 품다 제주 성산읍 월동무 제주 월동무 제주 무우 제주 동삼 제주 접짝뼈국 빙떡 옥돔구이
모든 생명의 봄을 기다리며 멈춰 선 시간 언 땅에 깊고 단단하게 내린 뿌리는 추위를 견디며 땅의 기운을 그대로 품는데요.
추울수록 맛있어지는 겨울 월동 무와 당근, 토종 단무지와 의성배추, 흰고무마 한겨울에 수확하려 바쁜 농부들의 노고와 뿌리처럼 깊은 삶의 내력이 담긴 음식들까지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겨울보약 겨울에 제힘을 발휘하는 뿌리채소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전국 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제주 월동무 그중에서도 월동 무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성산읍의 겨울은 분주한데요.
성산읍 신풍리는 드넓은 무밭과 밭밤을 따라 오래된 초가집과 연자매, 당숲 등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한겨울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초록으로 가득한 들녘은 무 뽑기가 한창입니다.
채소가 귀한 겨울에 수확하는 월동 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농부들은 겨울이 가장 바쁜 계절이 되었는데요.
제주어로 놈삐라고 부르는 무는 텃밭인 우영에 심어두고 겨우내 먹었던 없어서는 안 될 겨울 식량인데요.
겨울 무는 산암 못지않게 영양이 좋아 동삼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약이 없던 시절에는 기침이 멎지 않는 자식을 위해 무를 조려서 만든 무조청을 한 술 떠먹이기도 했었는데 돼지의 앞다리 사이 뼈인 접짝뼈와 무청, 무를 비져 넣고 푹 고아낸 접짝뼈국은 잔칫날에나 먹던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무와 마찬가지로 가장 흔했던 메밀은 반죽을 얇게 부쳐내 무채를 올려 빙빙 말아내면 빙떡 완성인데요.
삼삼한 빙떡에 빠질 수 없는 옥돔구이까지 바람과 돌이 전부였던 섬 돌멩이에 빌 정도로 척박했던 섬, 추위를 견디고 단맛을 품은 무처럼 고단한 섬살이를 이겨낸 신풍리 사람들을 만나보겠습니다.
◈ 신풍리체험휴양마을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하동로 39 (064-782-7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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