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51회 섬진강 덕분에 살짝 설렜네 전남 광양시 벚굴 매실벚굴찜 벚굴회무침 참게탕
예로부터 바다와 강이 만나는 섬진강 하구는 영남과 호남을 오가는 내륙의 수로로 이용되었고 택지리에도 생선과 소금을 얻을 수 있어 가장 살만한 곳이라 언급될 만큼 먹을 것이 풍부하며 강과 바다를 품은 식문화가 발달했는데요.
벚꽃이 필 때 가장 맛있다는 벚굴은 밥상 위에서 또 다른 꽃 잔치를 벌이고 머위꽃과 진달래꽃은 봄의 진미로 변신하여 눈과 입을 호강시킨다고 하는데요.
한국인의 밥상이 다시 보고 싶어 10년 만에 찾아간 하동의 매계마을 그리고 흔적만 남은 하동포구의 한 마을에서 오랜 인연을 설렘 가득한 이야기로 가꿔가는 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섬진강 그 물길을 따라 찾아온 봄은 오랜 기다림을 꽃망울로 터뜨리며 상춘객들의 설렘을 자극하는데요.
하지만 이 계절에 마냥 마음을 빼앗길 수 없는 사람, 바로 섬진강 어부 원영식 씨인데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구는 예로부터 어자원이 풍부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벚굴은 이맘때만 먹을 수 있기에 더 귀하신 몸이라고 하는데요.
어부 10년차 원영식 씨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전통 방식으로 벚굴을 따는데 밀물과 썰물, 물때를 맞춰야 하고 봄 한철 고된 노동이 필요한 일이지만 그에게 섬진강은 은퇴 후 돌아와 어부가 될 만큼 설레는 존재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늘 그자리를 지키며 어부를 기다려 주는 벚굴은 더없이 고마운 벗이라고 합니다.
원래 벚굴은 강에서 자라 강굴이라고 불렸는데 강 속에서 여러 개가 모여 자란 모습이 꼭 벚꽃과 닮았다 하여 벚굴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바다의 굴과 달리 강에서 자라 비린 맛도 덜하고 크기도 큼직해서 입안 가득 채우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매실장아찌를 올려 부드러운 감칠맛에 새콤함을 더한 매실벚굴찜부터 초고추장에 매콤하게 무쳐낸 벚굴회무침, 시래기와 무를 함께 넣어 더 시원하다는 참게탕까지 봄소식과 함께 피어난 벚굴에 더 설렌다는 섬진강 어부의 밥상을 맛보겠습니다.
◈ 성호횟집식당 - 전남 광양시 진월면 섬진강매화로 119 (061-772-2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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