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27회 더 크게 품다 거제도 능포항 해녀 부산식 매집 돌멍게젓갈 보리새우뿔소라무침 보리새우장
거제도는 아픔의 역사를 넘어 포용과 시작으로 향하는 여정으로 서로 다른 이들을 차별 없이 안아준 섬인데요.
여전히 따스한 섬을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 바다의 보물 보리새우부터 잊을 수 없는 기억까지 어머니의 품처럼 더 많은 이들을 품어준 섬 거제도
오늘도 찬란하게 이어지는 거제도의 삶과 맛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조용하던 능포항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곳에 정착한 젊은 해녀 박삼선 씨의 낭랑한 목소리가 마을을 가득 메우고 있다고 합니다.
험한 일을 꺼리는 요즘 세대와는 달리 당당히 해녀라는 직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해녀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로 거제도 바다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데요.
거제도의 바닷속에는 제철을 맞은 해산물이 넘쳐나는데 바위처럼 큼직한 크기를 자랑하는 바위굴부터 흔히 알고 있는 빨간 꽃멍게와는 다른 돌멍게, 쫄깃한 속살을 자랑하는 뿔소라까지 다양합니다.
베테랑 해녀들의 물질은 분주하지만 삼선 씨의 물질은 뭔가 다른데 능숙한 상군 해녀들과 달리 물질이 서툰 초보 해녀이기 때문에 호흡이 짧아 3초 해녀라는 별명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 삼선씨에게 해녀 언니들은 차분하고 꼼꼼하게 물질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바다 사람들끼리는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디 않는다는 건 능포마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라고 합니다.
초보 해녀 삼선씨가 바닷속에서 열심히 물질을 배우고 있다면 바다 위에는 남편 성수 씨가 있습니다.
오늘도 보리새우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나서는데 능포항에서는 특히 오묘하게 빛나는 꼬리가 눈에 띄는 보리새우가 특산물이라고 합니다.
선장 현태씨는 보리새우가 잘 잡히는 장소부터 그물에서 보리새우를 따는 요령까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성수 씨에게 전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처음 능포항에 발을 디뎠던 2년 전 능포마을 사람들은 새롭게 시작하는 삼선 씨의 부부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매일 각자 잡아온 해산물을 서로 나누며 밥 한 끼씩은 꼭 함께하는 사이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삼선 씨의 고향인 부산 기장의 특별식 매집부터, 돌처럼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별미를 자랑하는 돌멍게로 만든 돌멍게젓갈, 바다의 ㅁ사을 담은 꼬시래기에 제철 해산물이 다 모인 보리새우뿔소라무침, 싱싱한 해산물의 맛을 그대로 살린 보리애수장까지 숙연 씨의 음식 솜씨까지 들어간 더할 나위 없는 거제 바다 한 상이 차려지는데요.
모든 것을 내어주는 거제도의 바다에 새로운 이를 향한 거제 사람들의 마음이 더해져 새롭게 시작하는 초보 해녀와 어부를 더없이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습니다.
거제도의 마음을 닮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삼선 씨 부부의 유쾌한 이야기를 들여다보겠습니다.
◈ 섬선바다 - 경남 거제시 능포로 16길 39 (010-2918-4959)
▶한국인의 밥상 - 627회 더 크게 품다 거제도 사등면 광리마을 키조개두루치기 건능성어찜 개조개맑은탕
한국인의 밥상 - 627회 더 크게 품다 거제도 사등면 광리마을 키조개두루치기 건능성어찜 개조개
한국인의 밥상 - 627회 더 크게 품다 거제도 사등면 광리마을 키조개두루치기 건능성어찜 개조개맑은탕 거제도는 아픔의 역사를 넘어 포용과 시작으로 향하는 여정으로 서로 다른 이들을 차별
hulk0713.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