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24회 좋구나 좋아 다 같이 한가위 충남 예산 역리마을 묵은지 뼈다귀탕 꺼먹지 꺼먹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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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624회 좋구나 좋아 다 같이 한가위 충남 예산 역리마을 묵은지 뼈다귀탕 꺼먹지 꺼먹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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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624회 좋구나 좋아 다 같이 한가위 충남 예산 역리마을 묵은지 뼈다귀탕 꺼먹지 꺼먹지볶음 

 

휘영청 뜬 보름달 아래 둘러앉아 조물조물 빚는 송편엔 풋콩과 막 말린 깨가 들어가고 차례상에는 햅쌀과 햇과일이 올라가는데요. 

 

예로부터 한가위의 풍경은 가을의 특권인 풍서함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인 설이 복을 기원하는 날이라면 추석은 한해의 결실을 거두며 감사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출처 - 한국인의 밥상

수해로 농가들이 큰 피해를 본 올해 다가오는 추석이 이전만큼 풍요롭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비 온 뒤 땅이 굳듯 시련 속에서 하나 됨을 얻었으니 이들을 통해 한가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며 좋구나 좋아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 속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아무리 한적한 시골 마을이라도 추석이 다가오면 절로 흥성흥성해지는 법인데 역리 마을 사람들이 명절을 맞이하는 모습은 더 특별하다고 합니다. 

출처 - 한국인의 밥상

저마다 예초기며 갈퀴를 등에 지고 나타나더니 풀이 무성한 언덕에 오르는 마을 사람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공동묘지로 마을 근처에 자리한 공동묘지에 점차 무연묘가 늘어나자 마을 차원에서 벌초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200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연묘 벌초작업을 해오고 있다는 역리마을에서는 누구 하나 마다하는 이 없이 자기 일처럼 나서니 축구장 7개 넓이의 공동묘지가 금세 깨끗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출처 - 한국인의 밥상

모처럼 온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 날 어느새 벌초 작업은 역리 마을의 가장 큰 행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한바탕 잔치라도 벌일 모양인지 천막을 펼치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잔치 음식을 도맡은 건 마을 부녀회인데요. 

 

부녀회 역시 20년 가까운 세월 잔치 음식을 도맡아 장만하고 있는데 묵은지 썰어 넣고 푹푹 끓인 돼지 뼈다귀탕은 땀 흘린 마을 일꾼들을 위한 보양식이라고 합니다. 

출처 - 한국인의 밥상

솜씨 좋은 마을 어르신 역시 곳간에서 비장의 무기를 꺼내는데 일년 내 잘 묵힌 꺼먹지가 그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소금에 절인 무청을 한소끔 삶아낸 뒤 들기름에 달달 볶으면 쿰쿰한 냄새마저 중독적인 꺼먹지볶음이 완성됩니다. 

 

잊혀 가던 존재들을 이웃으로 다시 모시는 따뜻한 마음이 밥상에 함꼐 차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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