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20회 유서 깊은 삶의 터전 밥상이 풍성하다 경북 경주 읍천리 해녀 곰피 곰피나물 성게 호박국 해삼초무침
약 1억 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경상분지는 공룡의 흔적만큼이나 인류의 흔적도 짙게 남아 있는 땅이라고 하는데요.
울진 반대구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사낭모습, 사람이 먹은 조개껍질의 무덤, 패총과 다양한 토기 모두 그 옛날 인류가 먹고 살아온 삶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긴 세월에 걸쳐 사람과 융화된 땅은 지금까지도 풍성한 먹거리를 내어주고 있는데 특히 한 면을 바다에 접한 경주는 내륙과 바다의 자원을 모두 누리며 풍부한 식문화를 발전시켜 온 지역입니다.
모태처럼 아늑한 자연에 안겨 살아온 경주 사람들의 오래된 먹거리를 만나보겠습니다.
신라시대에는 해인들이 허리에 새끼줄을 묶고 물질을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물질은 인류가 바다에서 먹거리를 찾아 헤매기 시작한 원시시대부터 이어져 온 어업방식으로 이러한 원시 어업의 후예들이 경주에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읍천마을 할머니 해녀들로 평균나이 70세가 넘은 읍천 해녀들은 물에 들어가면 아팠던 몸도 잊을 정도로 펄펄 기운이 난다고 하는데요.
이들이 활동하는 주 무대는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기둥 모양의 암석으로 주상절리가 자리한 곳인데요.
해녀들에게만 허락된 조업구역이라 다른 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유독 크고 튼실한 해산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특히 음력 6월이 지나서야만 제맛이 든다는 귀한 해조류 곰피가 읍천 해녀들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떫은맛이 나는 곰피는 수확즉시 햇볕에 말렸다가 데쳐 나물로 먹었다는데요.
콩나물과 함께 갖은 양념에 무쳐낸 곰피나물을 밥에 넣고 비비면 해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참이 완성되는데요.
해녀들의 잔칫날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럼마 품 같은 경주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고 싶다는데요.
평생 바다 텃밭을 일구며 살아온 읍천의 인어할매들을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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