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 일 년을 기다렸다 겨울 바다의 보물 바다의 우유 굴 굴 박신장 굴 구매 손질 굴 구매

겨울이 되면 동해를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흔히 양미리라고 알려진 까나리와 겨울바다의 향기를 가득 담은 굴이라고 합니다.

제철 맞은 까나리와 굴을 수확하기 위해 추운 새벽바람을 뚫고 바다로 향하는 어부들을 소개합니다.

우류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굴인데요.

특히 겨울철 수온이 내려가면서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새벽 4시부터 찬바람을 뚫고 굴 양식장으로 향하는 어부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생산된 굴은 수하식으로 키워서 살이 꽉 차고 알맹이가 큰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수확 작업은 굴이 연결된 200m 줄을 크레인으로 올리며 시작되는데 기계의 힘을 빌리지만 세부 작업은 사람의 몫이라고 합니다.

뭉쳐 있는 굴이 잘 떨어지도록 연결된 줄을 작업자가 쉴 새 없이 잘라줘야 하는데요. 계속되는 반복 작업에 허리는 물론 팔까지 무리가 갈 정도로 고되지만 최대한 많은 굴을 수확하기 위해서 겨울비를 맞아가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확한 굴이 약 30t으로 싱싱한 굴은 바로 박신장으로 옮겨 껍데기 속에서 알맹이만 까내는 박신 작업에 들어갑니다.

전부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산더미처럼 쌓인 굴 앞에 종일 선 채로 칼을 이용해 굴을 하나하나 깐다고 합니다.

단순 작업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다리는 물론 온몸이 아플 정도로 힘든 일이라고 하는데요.

전국 각지로 신선한 굴을 보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굴과 전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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