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 295화 그 품에 안기다 경기 남양주 감자옹심이 진건읍 감자옹심이 감자전 보리밥 청국장 제육볶음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에 자리한 경기도 남양주를 찾았는데요.
라이더들의 성지로 불리는 북한강철교에 동네기지가 떴는데 기차가 다니던 폐선로를 활용해 만든 길이라 그런지 유난히 정겨운데요.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시작하는 기분 좋은 가을빛 동네 탐방 높아진 하늘을 만끽하며 동네 한 바퀴 295번째 여정은 두 강을 잇는 북한강철교를 따라 시원하게 떠나봅니다.
재개발 소식으로 하나둘 떠나간 집들 사이 여전히 처음 자리에서 손때 묻은 세월을 지키는 가게가 있는데요.
광우병으로 자리 잡았던 서울에서 쫓기듯 어머니의 집으로 온 허은선 씨를 만났는데요.
다 큰 자식이 미덥지 않을 법도 한데 어머니는 그저 너른 품 내어주고 새벽같이 일어나 딸의 일이 도와주었는데요.
당신 자신의 희생은 당연해도 딸의 고생이 마음 아파 자주 울었다는 어머니인데요.
그런 어머니가 딸의 행복을 바라며 알려준 감자 요리는 은선씨에게 이곳에 정착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심심한 어머니의 손맛 따라 밍밍해도 착실히 영글어온 세월, 정든 동네와의 헤어짐이 다가와도 이별이 슬프지만 않은 것은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감자요리가 있어서라고 하는데요.
◈ 진건 감자옹심이 -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로 501번길 12-1 (031-575-3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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