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98회 울릉도의 봄 밥상에 피어나다 울릉도 태하리 모노레일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전호나물 물엉겅퀴
동해 바다 한가운데 솟아있는 섬 울릉도에도 봄이 찾아왔는데요.
겨울이 길어서 더욱 반가운 봄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울릉도는 산과 들, 청정바다에서 새로운 먹을거리들을 쏟아내는데요.
1880년대 주민 이주정책을 통해 울릉도로 터를 옮겨온 이들은 그로부터 140여 년 동안 오로지 산자락과 청정 바다에 기대어 살아왔습니다.
산자락을 개간해 논과 밭은 일구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으며 억척스럽게 삶을 개척해 온 울릉도 사람들인데요.
그들의 강인한 삶이 눈부신 봄을 맞아 밥상에서 피어난다고 하는데요.
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인데 아직도 남아있는 여러 개의 돌무덤들이 그 역사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주민 이주가 시작된 것은 1882년부터인데 이때 최초의 정착지가 바로 태하리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 척박한 산자락에 기대어 화전을 일구며 삶을 개척해온 태하리 사람들의 삶은 겨울 추위를 뚫고 올라온 산나물의 강인함을 닮아있는데요.
이른 봄 태하리의 아낙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산으로 향하는데 어느새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전호나물이 잔설을 뚫고 싹을 틔웠는데요.
뒤이어 나올 미역취나물에 고비나물, 삼나물까지 대여섯까지의 나물을 동시에 채취해야 하는 봄은 아낙들에게 일년 중 가장 고달픈 계절이라고 하는데요.
까딱 발을 헛디디면 굴러떨어질수도 있는 경사가 심한 산비탈에 매달려 하루 10시간씩 나물을 뜯어온 세월이 수십 년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아낙들에게는 여전히 봄이 가장 설레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산나물을 그녀들에게 생활이자 삶,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녀들이 차려내는 봄 밥상은 봄나물의 천국으로 명이나물을 살짝 데친 뒤 가볍게 간을 해 첫 번째로 상에 올리는데 명이나물은 먹을게 귀했던 울릉도 사람들의 생명을 이어준 고마운 나물이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부지깽이나물은 참기름으로 간을 해 밥을 짓는데요.
쌀 한 톨을 얻기 위해 바닥에 일일이 도을 깔고 황토를 부어가며 논을 만들었던 태하리 사람들이 함줌 쌀에 부지깽이나물을 잔뜩 넣어 허기를 달래던 밥인데요.
봄이 되면 울릉도 앞바다로 찾아와 춘궁기를 달래주던 꽁치는 궁합 좋은 물 엉겅퀴와 함께 국으로 끓여내는데 아낙들은 험한 산자락을 타고 다니며 자연산 물엉겅퀴를 채취해 무겁게 지고 다니던 시절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요.
울릉도의 화산재 토양에서 자라 부드러운 더덕과 한약 성분이 있는 전호나물을 함께 부쳐내는 보약같은 전까지 완성되면 아낙들은 울릉도만 한 보무럼도 없다 싶어 고단함이 녹는다고 하는데요.
태하리 사람들의 강인한 삶이 녹아있는 봄 밥상을 만나보겠습니다.
◈ 웰컴울릉 - 010-9749-0930 054-791-0903
신선하고 맛있는 울릉도 특산품 웰컴울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화/목요일 울릉도 화물배가 운항되어 우체국 택배로 발송됩니다:) 오전 10시 30분까지 주문하시면 화/목요일 당일 출고 가능합니다.
welcomeulleung.com
◈ 울릉도 섬더덕 - 경국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1022 (010-5431-4253)
◈ 예향 - 경북 울릉군 서면 울릉순환로 2160 (010-4466-5482)
▶한국인의 밥상 - 잘 자고 잘 먹었습니다 민박집 情 밥상 경북 청도 하루 한팀 민박 꿩백숙 청국장 말이 황토방 민박
한국인의 밥상 - 잘 자고 잘 먹었습니다 민박집 情 밥상 경북 청도 하루 한팀 민박 꿩백숙 청국장
한국인의 밥상 - 잘 자고 잘 먹었습니다 민박집 情 밥상 경북 청도 하루 한 팀 민박 꿩백숙 청국장 말이 황토방 민박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찾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민박은 흔하게 볼 수 있
hulk0713.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