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81회 너의 이름은 숨겨진 보물의 참맛 경남 거제 매가리 만새기 잿방어 술뱅이 매가리탕 문절망둑 초무침 쥐치애 매운탕
우리는 살아가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식재료를 접하는데요.
특히 산과 바다를 곁에 두고 있어 지천으로 널린 산물의 종류가 끝이 없는데 이름난 것은 비싼 값에 팔리지만 이름도 잘 모르는 익숙하지 않은 것들은 잡어, 잡초, 잡버섯으로 불리곤 하는데요.
하지만 몰라서 하는 말로 하나하나 이름도 있고 먹는 법도 다르다고 합니다.
배고프던 시절 허기는 물론 맛과 영양까지 챙겨준 고마운 식재료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알짜배기 참맛은 거기에 다 있다고 하는데 이름나진 않았지만 이 계절 맛이 잔뜩 든 보물들을 찾아 나선다고 하는데요.
세상에 잡어도 잡초도 잡버섯도 없는 법으로 알면 알수록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는 자연이 준 귀한 보물을 통해 밥상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에서 찾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세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 거제도 성포항에는 조업 준비로 바쁜 이들이 있는데요.
선장인 김수만씨는 아내 이원미 씨, 아들 김동욱 씨와 함께 새벽 조업을 나서는데요.
젊은 시절 뭍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지 20년이 흘렀다는데 어부였던 부모님의 뜻을 이어받아 가족들과 함께 남해를 누비고 있습니다.
남해의 물살을 가르며 미리 설치한 작업장 그물을 확인하는데 그의 어망에는 이름난 물고기부터 잡어로 취급받는 생선이 가득한데요.
이 계절에 맛이 좋다는 매가리부터 만새기, 잿방어, 술뱅이 등 낯설지만 거제도 사람들에게는 비싼 생선과 바꾸지 않은 별미의 물고기들인데 녀석들이 뱃일하는 사람들의 밥상을 책임지는데요.
이름 없는 고기가 더 맛있다는 김수만씨 부부인데요.
그들은 잡어의 재발견을 보여주겠다며 요리를 시작하는데 이원미 씨는 전갱잇과의 바닷물고기인 매가리를 쌀뜨물에 끓여내 뼈와 살을 체에 거르고 초벌 양념한 배추를 넣는데요.
손이 많이 가지만 어릴 적 기력 보충을 위해 어머니가 끓여주던 추억의 바다 보양식이라고 하는데요.
고소한 맛이 일품인 문절망둑으로 초무침을 하고 영양 가득한 뒤치애를 넣고 끓인 매운탕은 애의 신선도가 중요하기 대문에 바닷가 사람들이 누리는 특혜의 맛인데요.
신선한 재료로 차려낸 풍성한 밥상에는 이름 없던 재료들이 주인공으로 올랐습니다.
거제도의 색다른 진수성찬 그 맛에 빠져보겠습니다.
◈ 아는어부 - 경남 거제시 둔덕면 법동어구로 500 (1600-9225)
▶한국인의 밥상 - 680회 맛있는 고집, 맛의 유산을 지키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복령떡 송이 장아찌 애호박 송이국 솔잎주 다식
한국인의 밥상 - 680회 맛있는 고집, 맛의 유산을 지키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복령떡 송이
한국인의 밥상 - 680회 맛있는 고집, 맛의 유산을 지키다 경북 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복령떡 송이 장아찌 애호박 송이국 솔잎주 다식 자연은 시간의 비밀을 품은 거대한 보물창고로 산과 들, 바
hulk0713.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