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77회 대를 이어온 토종, 세월의 맛을 품다 전북 무주 안성면 토종천마 토종천마삼겹살 토종천마생채 토종천마겉절이 토종천마밥상
토종은 오랜 세월에 걸쳐 눈물겹게 지켜온 맛의 유산인데요.
우리의 토양과 기후, 우리의 입맛에 적응하며 이 땅에서 강인하게 버텨낸 생명이자 대대로 이어온 삶의 희로애락이 새겨져 있는 역사인데요.
삶이 달라지고 환경이 바뀌는 속에서도 꿋꿋하게 토종을 지키는 사람들, 그들의 토종 밥상을 만나보겠습니다.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한 덕유산, 그 산자락 해발 400미터 고지에 터를 잡고 사는 무주군 안성면 사람들에게 토종 천마는 대대로 삶을 지탱해 준 기둥이었는데요.
토종 천마는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약재로 이 마을 사람들은 몇십년 전까지도 덕유산에서 천마를 캐 생계를 꾸렸는데요.
남획으로 토종 천마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닌데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천마는 잎이 없어 광합성도 하지 못한 채 땅속에서 참나무에 기생해 자라는 덩이줄기라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재배법부터 독특한데 밭 전체에 일정한 크기로 자른 참나무를 묻은 뒤 나무 사이에 버섯균과 종자마를 넣는데 버섯균이 죽을까 봐 농약 한번 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오로지 하늘만 쳐다보며 비가 오면 배수로를 내주고 날씨가 덥거나 추우면 볏짚을 덮어주며 2년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작황은 수확할 때 땅을 파헤쳐봐야 확인할 수 있으니 마음을 비우지 않고서는 지을 수 없는 농사라고 하는데요.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마을 사람들에게 토종 천마는 선조들의 땀이요 눈물이고 자신들마저 포기하면 그 맥이 끊길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고된 농사일에서 유일한 낙은 밭작물이 된 뒤 풍성해진 토종 천마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삼겹살과 함께 구워먹는 토종천마삼겹살은 수확의 고단함을 녹여주는 새참이라고 하는데요.
토종천마생채와 겉절이는 수확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로 토종 천마는 냉장고에서도 장기간의 저장이 어려워 수확 이후 부름간만 생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덕유산이 내어주는 또 다른 토종인 귀한 버섯들과 함께 끓여내면 이만한 보양식이 없다고 하는데요.
토종 천마를 지키는 농부들의 꿋꿋함과 아낙들의 정성이 함께 차려내는 토종천마밥상을 만나보겠습니다.
◈ 무주 천마 사업단 - 전북 무주군 안성면 중산길 16 (063-323-1771)
브레잇 : 무주천마사업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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