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71회 사촌보다 가까운 내 이웃을 소개합니다 경남 거창 북상면 만월당 퉁가리어탕국수 다슬기 초무침 장자젓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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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671회 사촌보다 가까운 내 이웃을 소개합니다 경남 거창 북상면 만월당 퉁가리어탕국수 다슬기 초무침 장자젓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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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671회 사촌보다 가까운 내 이웃을 소개합니다 경남 거창 북상면 만월당 퉁가리어탕국수 다슬기 초무침 장자젓깍두기 

 

숨 바쁘게 바쁜 하루에 가족끼리 밥 한 끼 같이 먹기가 어려운 요즘 3대가 밥상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은 명절 이외에는 보기 힘든 우리네 일상인데요. 

 

우리에게 밥상은 한데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비우고 지난 추억을 나누는 가족이라고 생각되는데요. 

 

1인 가족 시대, 혼밥시대, 새로운 가족 형태와 문화로 삶이 변화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밥상에 둘러앉아 정담을 나누고 추억을 나누면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는데요. 

출처 - 한국인의 밥상

밥상을 나누는 이웃은 도회로 떠난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나의 어머니, 아버지가 되기도 하는데요. 

 

뿔뿔이 흩어졌다 명절이면 만나는 고향 친구, 경상도와 전라도 그 뿌리는 다르지만 재난을 겪으며 더 가까운 이웃사촌이 된 마을 공동체 그리고 70여 년이 지나도 좀처럼 닿을 수 없는 고향, 제각각 그 모습은 다르지만 오래도록 기억하는 맛으로 그리운 추억을 나누는 형제로,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된 이들의 따뜻하고 흥겨운 한가위 밥상을 소개합니다. 

 

고즈넉한 선비의 고택 1666년에 지어졌다는 지역 문화유산인 만월당은 정외상씨의 어린 시절 추억이 머무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출처 - 한국인의 밥상

진양 정씨 후손으로 만월당을 지키며 사셨던 외상 씨의 부모님은 병환을 얻고 고향집을 떠났습니다. 

 

만월당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뒷집에 자리한 외상 씨의 본가는 수십 년간 폐가로 변했는데 부모님의 삶의 흔적이 가득한 고향 집을 포기할 수 없었던 외상씨 부부는 1년에 걸쳐 손수 옛 모습을 고스란히 살려냈는데요. 

 

그런데 폐가가 수리되고 가장 큰 혜택을 입은 사람은 바로 뒷집에 사는 김귀연씨라고 하는데요. 

 

마을 초입이지만 딱 두집이 만월당과 나란히 이웃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인의 밥상

집을 수리하고 이웃으로 살기까지 밑반찬을 나르며 어머니처럼 외상씨 부부를 보살펴 줬다는 귀연 씨인데요. 

 

멀리서 사는 자식 대신 다정한 앞집 아들이 되어준 외상 씨 서로가 부모, 자식이라는 빈자리를 채워줬다고 합니다. 

 

이제는 외상 씨의 어무이가 된 귀연 씨는 매일 앞뒷집을 오고 가며 함께 밥상에 둘러앉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앞집 아들 외상씨와 뒷집 어머니, 귀연씨가 그 옛날 외상 씨의 어머니 친구분을 초대하여 밥정을 나눈다고 하는데요. 

출처 - 한국인의 밥상

명절이면 약속이 없어도 한데 모일 수밖에 없는 고향 친구들은 족대를 둘러메고 유년시절 놀던 1 급수 월성계속에서 이맘대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퉁가리와 다슬기를 잡는데요. 

 

퉁가리는 명절날 아버지가 술안주로 즐겨드시던 퉁가리어탕국수로 만들고 다슬기는 뒷집 어머니 귀연씨가 갓 수확한 햇사과를 넣어 다슬기 초무침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올렸다는 쓸개즙에 재운 곱창구이에는 등 너머로 배운 귀연씨의 어머니만의 비법이 담겨있습니다. 

 

어탕수제비와 궁합이 딱 잘맞는 장자젓깍두기도 이 지역의 별미라고 하는데요. 

 

생선 구하기 힘든 내륙지방이라 대구 한 마리를 구해오면 아가미까지 알뜰히 사용하여 젓갈을 담근 거창 지역의 향토 음식이 장자젓깍두기라고 하는데요. 

 

외상씨의 친구들까지도 친아들처럼 대하는 귀연 씨는 아들들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불러 더 즐겁기만 하다고 하는데요. 

 

앞집 아들, 뒷집 어머니가 말 그대로 사촌보다 가까운 가족이 된 두 집의 한가위 풍경을 들여다보겠습니다. 

 

◈ 만월당 - 경남 거창군 덕유월성로 2279-6 

 

◈ 초원식당 - 경남 거창군 중앙로 140 (055-945-8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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