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61회 언제든 오세요 충전의 섬의 부른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밴댕이 밴댕이회 황석어매운탕 황석어튀김 갈파래국 영양밥
섬은 특별한데 뭍을 떠난다는 기분 때문일까 팍팍한 삶을 짊어진 현대인들에게 섬은 위안과 안식을 얻는 산소 같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게다가 고립된 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사는 섬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차려낸 밥상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하는데요.
섬이 많기로 치자면 전라남도 신안군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1025개나 되는 섬에서는 특별한 삶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비상하는 새를 닮은 비금도아 연꽃 옷을 입은 하의도에서 자연이 내어준 선물로 차려낸 풍성한 밥상을 만난다고 하는데요.
외따로 있어 옛 맛을 지킬 수 있었다는 그곳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음식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눈과 귀는 물론 입까지 호강할 수 있는 섬의 진수를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신안의 비금도는 비상하는 새의 모습을 한 섬이라고 하는데요.
농번기를 맞아 한창 바쁜 와중에서 망중한을 즐기며 유난히 싱글벙글 행복해 보이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23년 타향살이의 마침표를 찍고 고향으로 돌아온 문영배, 황대례 씨인데요.
서울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늘 고향이 손짓하며 그들을 불렀다고 하는데요.
14년 전 부부는 고향으로 돌아와 다할 나위없는 노년을 보내고 있는데 특히 남편 영배 씨는 70년 지기 옛 친구들과 바다낚시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이맘때면 가장 맛이 좋다는 오뉴월 밴댕이가 그들의 허기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부부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 중에 밥상을 빼놓을 수 없는데 늘 고향의 음식이 그리웠다는 부부입니다.
틈날 때면 지천으로 널린 산물을 채취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요.
비금도 원평항에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황석어잡이 배들이 모이는 파시가 열렸는데 섬에서는 강달이라고도 불리는 황석어는 주로 젓갈로 담는데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죽기 때문에 회나 매운탕은 바로 잡아 온 날 먹어야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황대례씨는 막 잡은 황석어로 탕을 끓이고 며칠 동안 말려 꾸덕해진 황석어를 튀겨낸다고 하는데요.
내친김에 부부는 바위를 푸르게 덮은 해조류인 갈파래를 채취하기 위해 갯가로 나서는데요.
갈파래는 파래의 일종이지만 일반 파래보다 잎이 크고 맛이 부드럽고 순다하고 합니다.
이곳 비금도의 토속음식인 갈파래국은 돼지 뼈를 넣고 푹 고아서 만드는데 잔치나 제사 때 빠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직접 기른 단호박으로 쪄낸 영양밥까지 상에 올리면 부부가 꿈꿨던 풍요로운 섬 밥상이 완성된다고 하는데요.
고향에서 노년의 삶을 여유롭게 꾸려가는 부부의 삶을 통해 행복한 삶의 조건을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 금마루농장 - 전남 신안군 비금면 도고길 80-17 (010-3226-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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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660회 새로운 맛이 온다 모르면 잡초 알면 약초 경북 영주시 문수면 환삼덩굴 율초 돌콩찜 돌콩페스토 돌콩김밥 돌콩잡채 산과 들, 바다에도, 마당에도 길가에도 흔하게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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