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42회 눈물의 섬 그리움을 담다 사할린 동포 밥상 사할린 한식식당 명태회무침 대구해물탕
일제에 의해 동토의 땅으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은 탄광, 벌목장, 철로 공사장 등에서 추위와 배고픔, 구타에 시달리며 가혹한 노역에 시달렸지만 해방 이후에는 이국땅에 버려졌는데요.
이역만리에서 조국도 이름도 없이 온몸으로 굴곡진 삶을 감내해야 했던 강제 징용자와 그 후손들, 음식이 곧 조국이고 정체성이었던 그들의 애환과 절절한 그리움이 담긴 밥상을 만나보겠습니다.
사할린주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시에는 러시아 손님들로 북적이는 한 식당의 음식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김치, 오이무침, 명태회무침 등 영락없는 한식 반찬들인데 이 식당을 맨 처음 연 이는 강제 징용자의 아들인 김종성 씨였습니다.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돼 벌목공으로 갖은 고생을 한 어버지에 이어 그 자신도 조국 없는 이방인으로 온갖 설움을 겪다가 88 서울올림픽으로 조국이 러이아에 알려지자 곧바로 사할린 동포들의 음식을 파는 이 식당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파는 음식 가운데 사연 없는 음식은 없으며 먹을게 없어 산이며 들에서 채취한 고사리 등을 무쳐낸 각종 나물 음식들, 러시아인들이 가축 사료로 쓰던 명태나 대구로 만들어낸 명태회무침과 대구해물탕등 모두 러시아인들이 먹지 않던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이라 처음에 러시아인들은 저건 짐승이나 귀신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비웃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제 사할린동포들의 한식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사할린 러시아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들의 입맛과 음식문화까지 바꿔놓았습니다.
조국으로부터 버려진 국민이라는 절망과 차별을 딛고 일어선 강제 징용자와 그 후손들의 끈질긴 생존력이 담긴 밥상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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