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629회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충남 청양 춘포짜기 동부묵 소고기무청국 번데기볶음 청양춘포짜기체험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드는 계절의 끝자락 세원을 따라 사람과 함께 나이가 든 풍경들이 있습니다.
낡고 빛이 바래가지만 오랜 경험과 지혜가 쌓여 새로운 쓸모를 간직한 풍경들 그 시간만큼 더 깊고 단단해진 인생의 맛을 만나보겠습니다.
청양군 운곡면 고향으로 돌아와 다섯 번째 가을을 맞고 있다는 이석희, 김희순 부부가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기술자로 오래 일했던 석희씨는 두 번의 암 수술을 이겨내고 귀향을 결심했고 할머니와 어머니가 쓰던 베틀과 아궁이, 지은 지 100년 넘은 옛집을 그대로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명주와 모시를 섞어 짠 춘포가 유명했던 운곡면은 집마다 길쌈하던 마을로 부부는 할머니와 어머니가 쓰던 베틀을 물려받아 춘포 짜기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실을 얻기 위해 모시 농사며 누에 농사까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게 농사일이라고 하는데요.
늦가을 밭 구석구석 거두어야 할 것들이 많다고 하는데 잘 여문 동부 콩은 맷돌에 곱게 갈아 전분물을 우려내 가마솥에 붓고 눋지 않게 끓여 굳혀내면 동부묵이 완성됩니다.
달큰한 가을 무청 넣고 끓인 소고기무청국과 누에고치 속 번데기를 달달 볶음 번데기볶음까지 그리움으로 차려낸 밥상을 만나보겠습니다.
◈ 청양춘포짜기 - 충남 청양군 후덕동길 50
▶한국인의 밥상 - 629회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서울 가양동 30년 국수공장 택배주문 멸치육수 국수
한국인의 밥상 - 629회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서울 가양동 30년 국수공장 택배주문 멸치육수
한국인의 밥상 - 629회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서울 가양동 30년 국수공장 택배주문 멸치육수 국수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드는 계절의 끝자락 세원을 따라 사람과 함께 나이가 든 풍경들이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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