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흑심 품어도 좋아 제철 색 음식 경북 예천 백종오골계 백봉오골계백숙 초계무침 백봉오골계묵사발

바야흐로 무더위가 시작되었고 여름 한 철 거뜬히 이겨내게 해 줄 기온 솟은 검은색 식자재들이 있습니다.

딱 이맘떄만 맛볼 수 있다는 오디와 자연산 돌미역, 자연이 품고 사람이 정성껏 키워낸 오골계와 흑보리가 그 주인공인데요.

누군가에게는 살길 내어준 고마운 식자재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생각나는 그리운 식자재입니다.

검은색 속에 담긴 추억과 기운찬 희망을 만나보겠습니다.

검은색 식재료의 대표주자로 오골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골계는 예부터 선조들이 보양식으로 사랑했던 식자재라고 하는데요. 오골계 중에서도 겉은 하얀 털로 뒤덮이고 속은 내장까지 까만 백봉오골계가 잇습니다.

예천군에서 10년째 2000마리의 백봉오골계와 함께 살고 있는 이양식, 황희자 부부를 만나봤습니다.

백봉오골계는 야생성이 강하고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키우는게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수천 종의 닭 중에서도 유일한 약용계 닭이라는 백봉오골계는 키우기 까다로운 만큼 보람도 크다고 하는데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백봉오골계백숙은 여름철 없던 기운도 샘솟게 해주는 보양식으로 유명한데요.

새콤달콤한 겨자와 알록달록한 색들로 버무려진 초계부침 또한 입맛 없는 더운 날씨에도 입맛을 샘솟게 해주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귀한 손님에게만 내주었다는 백봉오골계묵사발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예지농장 - 경북 예천군 지보면 예지로 478-25 (010-3606-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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