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맛이 셋이요 삼합 강원 고성 대왕문어 고성 피문어 고성 문어 삼합 대왕문어숙회 문어죽
각각 보면 평범한 음식이지만 한 데 뭉쳐 먹으면 색다른 맛을 내는 음식이 있습니다.
세 가지 음식이 어울려 최상의 맛을 내는 삼합이 그러한데요.
장흥의 산해진미를 담아낸 장흥 삼합과 우리나라 삼합의 시초 홍어삼합 그리고 강원도 지역의 잔치 음식인 문어 삼합과 가족의 사랑이 담긴 두부삼합까지 다양한데요.
산과 물 평야와 갯벌을 품고 있는 우리 금수강산의 다양하고 풍부한 먹거리를 담아낸 음식인 삼합을 통해 우리 땅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만나보겠습니다.
조화로운 맛으로 가득찬 행원마을 주민들의 삼합 밥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라도 잔치에 홍어를 빼놓을 수 없듯이 강원도 지역에는 문어 없는 잔치가 없다고 하는데요.
동해를 접하고 있는 영동지방 사람들은 예부터 제삿날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 문어를 상에 올렸습니다.
제사 때 올렸던 문어 숙회는 워낙 몸값이 귀했던 탓에 양을 늘리기 위해서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문화가 생겨났는데요.
최북단 어장 고성에서 노현철 선장은 새벽 4시부터 문어를 잡으러 나선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인조 미끼를 이용해 낚시찌로 하나하나 공들여 잡았기 때문에 고성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문어 조합을 나선다고 하는데요.
현철씨가 귀하게 잡은 고성의 거대한 피문어는 거진항이 집 앞인 김정희씨의 손에서 문어 삼합으로 탄생합니다.
정희씨네 부부는 전국을 돌아다니다 바다와 산이 있는 고성에 20년 째 정착하며 문어의 맛에 눈을 떴다고 하는데요.
갖가지 약재를 넣어 끓인 담백한 오리고기와 쫄깃한 문어를 부추와 함께 먹는 문어 삼합은 남편과 사위가 가장 좋아하는 정의씨네만의 삼합이라고 하는데요.
대왕문어를 삶아 숙성시킨 다음 다양한 재료와 곁들여 고소한 들기름에 구워 먹는 대왕문어숙회와 정희씨가 어릴 적 어머니가 많이 끓여주셨던 문어죽까지 함께 곁들여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소중한 문어 한상이 완성됩니다.
▶한국인의 밥상 - 맛이 셋이요 삼합 홍어 삼합 전라도 홍어 삼합 홍탁 홍어와 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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