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내 마음의 호수 봄날을 품다 합천호 펜션 합천 필방 들깻가루 쑥국 쑥들깻국 머위나물무침 두릅미나리전
한 장의 사진처럼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지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물안개가 걷히면 고요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호수가 그런데요.
고여있어도 수많은 생명들이 서로 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썩지 않고 수많은 생명을 품는 호수인데요.
고즈넉한 봄날의 호수가 품은 넓고 깊은 인생의 맛을 만나보겠습니다.
경남 합천호에는 소향으로 돌아온 이제학, 변경연씨 부부를 만날 수 있는데요.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집을 짓고 산 지 9년째라고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풍경에 반해 호숫가에 터를 잡았다는 부부는 산과 호수를 누비며 매일 같이 붙어 다니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티격대격하다 웃곤 합니다.
호수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가뭄이 심해 비소식을 기다렸던 터라 며칠 전 내린 단비가 반갑기만 하다는 부부인데요.
봄비에 꽃망울도 새순도 쑥쑥 고래를 내밀고 있고 4월 한 달 이때를 놓치면 먹기 힘든 귀한 두릅과 머위나물 캐는 손이 분주합니다.
인생의 살아온 깊이를 호수가 말해주듯 호수에 마음을 담그고 살아간다는 부부인데요.
필방을 운영하면서 취미로 시작한 붓글씨와 그림도 요즘 사는 낙중에 하나라고 하는데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시구처럼 아름다운 부부의 봄날입니다.
들깻가루를 우려낸 들깻국물에 쑥을 넣어 끓인 고소한 쑥들깻국은 봄기운을 가득 품은 별미라고 하는데요.
머위나물에 된장과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 머위나물무침과 봄내음 가득한 두릅미나리전까지 봄날이 내어준 선물 같은 한 상이 차려집니다.
◈ 합천황매산호수길펜션 - 경남 합천 대병면 호수길 44-17 (051-556-7707)
▶한국인의 밥상 - 내 마음의 호수 봄날을 품다 파로호 비수구미 펜션 쏘가리찜 냉이파스타 달래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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