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경남 사천시 비토섬 별주부전 전설 비토섬 굴 파래 굴떡국 굴파래전 파래김치

2023년 계묘년 힘차게 뛰어오르다!

오고가는 덕담으로 서로의 복을 빌어주고 함께 나누는 음식으로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더욱 정갈한 마음으로 차려낸 새해맞이 첫 밥상을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힘차게 뛰어오른 계묘년과 잘 어울리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섬 지형이 마치 토끼가 날아가는 형상이라고 하여 비토라는 이름이 붙은 비토섬인데요.

이곳에는 김춘추가 고구려 신하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귀토설화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설화를 바탕으로 토끼섬, 거북섬의 탄생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아주 신비한 섬인데요.

신비한 비토섬에는 청정한 바다가 있기에 갖가지 해산물이 풍부한데 그중에서도 굴과 파래는 코끝이 시린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재료라고 합니다.

비토섬이 고향인 유순열씨는 비토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파래와 굴로 순열씨네 가족도 새해맞이 밥상을 차리는데요.

비토섬 주민들의 삶 속에서 빠질 수 없는 굴은 옛날부터 쉽게 구할 수 있었고 그 때문에 이 마을의 새해맞이 떡국에는 소고기 대신 굴이 꼭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비린 맛 하나 없이 시원함 가득한 굴떡국은 비토섬 마을의 새해를 책임져주는 음식입니다.

맛 좋은 굴과 자연산 파래를 함께 넣어 부쳐낸 굴파래전은 바다 사람들에게 육지의 쑥떡과 같은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파래김치까지 만들면 비토섬 새해맞이 밥상이 완성된다고 하는데요.

순열씨네 가족도 함께 새해맞이 밥상을 나누며 깡충깡충 뛰어오르는 토끼처럼 기운차게 한 해가 되길 빌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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