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 913회 질병코드 F17 나는 담배 중독입니다 전자담배 위험성 금연치료
질병코드 F17은 담배 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인데요.
질병분류기호 F는 정신질환과 관련된 질병을 뜻하는데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도 담배 사용 장애를 중독 장애에 속하는 하나의 질병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수는 한해 약 6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매일 159명이 담배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인데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한 해 무려 12조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흡연으로 발생하는 질병들은 폐암, 간암, 위암, 췌장암 등 각종 암을 비롯해 심혈관계질환, 당뇨 등 수십가지에 달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흡연이 가장 강력한 발병요인인데요.
하지만 당장 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들어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애써 흡연의 위험성을 외면한다고 하는데요.
◈ 담배중독 벗어날 수 있을까!
김성원씨는 하루 두 갑 25년간 담배를 피워왔는데요.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는데요.
폐암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데 폐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다른 장기의 암과는 달리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발현되었을 땐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큰데요.
김오봉 씨는 20여 년 전 폐암을 진단받은 후 완치한 경험이 있는데 폐암당시에는 금연했지만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11월 두 번째 폐암을 진단받았는데요. 그로부터 6개월가량 지난 지금 김오봉씨는 담배를 끊지 못했다고 합니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건 김오봉씨만의 일이 아닌데요. 국립암센터에서 암 환자 4만 명 넘게 조사한 결과 암에 걸렸어도 16&가 흡연을 지속했고 암 진단 당시 잠깐 끊었다가 다시 흡연하는 사례도 무려 10%나 되었습니다.
생사가 걸린 문제인데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인데요.
담배 속 중독 물질인 니코틴은 흡연시에 혈액에 녹아 불과 7초 만에 뇌에 도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때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에 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효과는 일시적인 것이어서 지속적인 흡연 욕구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문제는 내성입니다.
흡연을 지속할수록 도파민 수용체가 점차 늘어나고 더 많은 니코틴을 요구하게 되는데 결국 흡연 빈도가 높아지고 중독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니코틴 공급이 끊기면 흡연자들은 심각한 금단 증상에 시달리게 되는데 극도의 불안, 스트레스, 우울감, 짜증 등이 증가하고 이를 흡연으로 잠시 완화했다가 니코틴 수치가 감소하면 다시 금단 증상이 찾아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 청소년을 유혹하는 전자담배!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전자담배인데요.
전자담배는 크게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로 나뉘게 됩니다. 기존의 담배가 담뱃잎을 태워 증기를 흡입했다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쪄서 증기를 흡입하게 되는데요.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이 아닌 니코틴이 함유된 용액을 가열해 기화시킨 증기를 흡입하게 됩니다.
신종 담배들 사이에서도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다양한 향을 첨가한 액상형 가향 담배인데 가향 담배는 과일 향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향, 멘톨 향 등 그 가짓수가 수백 가지에 달합니다.
향이 첨가된 담배들은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흡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요.
이러한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경우 흡연을 지속할 가능성도 커지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청소년들이 큰 노력 없이도 전자담배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인데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에 들어가 불과 5분도 걸리지 않고 전자담배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 담배 중독은 질병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금연은 자기 의지만으로 성공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스스로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비율은 3~5% 남짓으로 100명 중 5명이 채 성공하지 못하는 것인데요.
담배 중독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정광국 씨는 45년간 흡연을 지속하다 올해 초 뇌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당장 금연이 어려워 그가 선택한 것은 전자담배였는데 하지만 금연은 성공하지 못했는데요.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 니코틴은 동맥경화 원인물질 중 하나인데 하루라도 빨리 금연이 필요한 상태로 금연 캠트에 참가를 경절 했는데요.
4박 5일간 합숙하는 금연캠푸는 중등, 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중등, 고도 흡연자란 매일 한 갑씩 20년 이상 흡연 혹은 두 갑씩 10년 이상 흡연을 지속했고 2회 이상 금연에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을 뜻합니다.
금연캠프로 향하던 최인환씨를 마주쳤는데 걸음걸이가 꽤 불편해 보였는데 뇌졸중으로 인해 오른쪽 팔과 다리가 자유롭제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급연캠프 입소 직전까지도 하루 한두 갑의 담배를 피워왔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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