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 226화 남아있다 아직 서울 이촌동 이촌시장 의상실 공무원시장 의상실 43년 의상실
용산구는 한강이 감싸 안은 듯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원효대교 북단 동쪽부터 동작대교 북단 서쪽까지 한강변에 펼쳐진 이촌동은 1960년대 말 고위 공무원과 외국인, 기업 임대원들은 고급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던 서울의 원조 신도시 뿌리 깊은 아파트 촌입니다.
단독주택은 하나도 없이 100퍼센트 아파트로만 채워진 이촌돈의 매력은 오래된 아파트 상가에서 긴 세월을 지켜온 도심 속 시골 같은 정이 넘치는 동네 전통시장입니다.
그 옆 동네 서빙고동은 조선시대 움막집 형태의 얼음창고 8개가 있던 동네로 세월이 박제된 듯한 원 도심 옛 골목들에 둥지를 틀고 자신만의 꿈을 펼치는 청년들의 가게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개방된 미군장교들의 옛 숙소단지가 있습니다.
말끔한 콘크리트 아파트 숲의 현대적인 동네모습과 40 - 50년 전으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듯한 오래된 동네 풍경이 공존하는 서울 이촌동 서빙고 동으로 동네 한 바퀴 226번째 여정을 떠납니다.
1960년대 말 이촌동의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공무원아파트가 지어졌을 때 공무원 시장이란 이름으로 함께 문을 연 동네 터줏대감 같은 이촌 종합시장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시장 사람들이 있는데 시장 끝자락 구석진 공간에 떨어져 있는 간판 하나를 이만기가 발견했습니다.
문을 열어보기 오래된 재봉틀로 작업하고 있는 윤병안 사장님이 앉아있는데요.
무려 43년 째 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전에 일한 이력까지 합치면 50년이 훌쩍 넘는다는 오랜 경력의 맞춤의상 전문가라고 합니다.
의상실은 빠르게 지나간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문 열던 당시 모습을 구석구석 간직하고 있는데 그 세월을 증명해주고 있는 43년 된 나무 서랍장, 나무 책상, 육각형의 노란 바닥 타일, 50년 다 되어가는 다리미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가며 아직도 옷을 만드는 일이 제일 즐겁다는 윤병안 어머니의 의상실에서 아직 남아있어 고마운 동네 노포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 윤의상실 - 서울 용산구 이촌로 77길 19 (02-739-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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