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 224화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요트 국가대표 출신 요트 체험 요트 데이트
영종도는 영종, 용유, 삼목, 신불 4대의 섬 사이의 바다를 메워 하나의 섬이 되었는데요.
과거 자줏빛 제비가 많아 자연도라고 불렸던 섬은 1989년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 이후 간절했던 수도권 신공항 건설의 적지로 채택되었고 세계 190여 개의 도시와 연결된 인천공항을 품은 대한민국의 나들목으로 거듭났는데요.
우연찮게도 과거 긴 마루 섬이라 불렸던 영종도의 운명을 그대로 이은 셈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6번째로 큰 섬으로 동북아 허브가 되는 국제도시로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과거 지천이 갯벌이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었던 영종도엔 꿈꾸는 상전벽해의 도시인데요.
영종도를 닮아 무한한 성장을 거듭하는 영종도 사람들의 삶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나만의 유토피아를 찾아 흘러 흘러 영종도로 정착한 어떤 이들의 희망이 자라고 있습니다.
오가는 많은 이들만큼 더 큰 기회의 땅이 된 영종도로 224번째 여정 나만의 찬란함 삶을 그리며 각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영종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수도권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바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나는 이만기인데요.
교통이 열약했던 한땐 짧은 시간을 들여 바닷바람 쐬기 좋던 당일치기 나들이 명소였다고 하는데요.
누군가는 아스라이 멀어진 청춘의 기억을 되짚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가장 빛나는 인생의 한낮을 즐기러 이곳을 찾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을왕리 해수욕장은 사계절 여전히 좋은 쉼표 같은 곳입니다.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나 요트가 빼곡한 곳을 발견했는데요.
영종도에 이런 공간이 있었던가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요트 경기장으로 사용된 왕산마리나 요트장이라고 합니다.
요트 하면 왠지 모를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이곳에서는 적당한 가격으로 요트를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침 요트 사이에서 이만기를 만난 한 청년은 과거 요트 국가대표로 청운의 꿈을 꾸던 그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은퇴하였고 이후 방황 아닌 방황을 하다가 결국 요트만 한 게 없어 이곳으로 와 요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같은 요트라지만 선수 시절 요트와 대중들을 위한 관광 서비스용 요트는 목적부터 하는 일까지 천지 차이로 그 또한 누구보다도 그 변화를 매일 체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고독한 경쟁의 장이던 선수 시절과는 달리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그는 이전과 결이 조금 다를지라도 류해석씨는 여전히 사명감을 갖고 매일 요트에 오르고 있습니다.
모든 인생이 목표한 대로만 이뤄진다면 과연 뜻깊을 수 있을까요.
삶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파도를 멋지게 헤쳐 가는 것으로 요트 청년과 함께 시원한 영종도 앞바다를 즐겨보겠습니다.
◈ 인천요트아카데미 -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길 143 (0507-1375-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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