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영월 복 만두 만둣국 제사 닭만두 수수굴린만두 복만두 어수리 나물 인절미
2023년 계묘년 힘차게 뛰어오르다!
오고가는 덕담으로 서로의 복을 빌어주고 함께 나누는 음식으로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더욱 정갈한 마음으로 차려낸 새해맞이 첫 밥상을 찾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희망찬 새해에는 가족들과 무사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풍경이 저절로 그려지는데요.
복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만두와 떡이 있습니다.
만둣국은 1년 사이 묵었던 것은 버리고 새로운 복을 가져다 달라는 의미를 지녔다고 하는데요.
강원도 영월군에서는 복을 부르는 만둣국을 끓여 차례를 지내는 만둣국 제사가 있을 만큼 만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겨울철 척박한 강원도 땅에서는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만두만 한 게 없었다고 합니다.
영월에서 나고 자랐기에 도란도란 모여 앉아 만두 빚는 풍경이 익숙하다는 박금순씨는 새해를 맞아 친정어머니와 동네 어르신들과 만두 빚기에 나섰습니다.
배고팠던 시절 닭고기를 뼈째 다져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했던 닭만두, 만두피 없이 만두소만 만들어 수숫가루에 굴린 수수굴린만두, 새끼손가락만큼 작은 만두를 식구 수대로 만들어 큰 만두피에 담아 쪄낸 복만두까지 복을 기원하는 만두를 한아름 담아낸 만둣국을 끓여내는데요.
단종이 영월군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즐겨 먹었다는 귀한 어수리 나물로 만든 어수리 나물 인절미까지 완성하면 영월군의 독특한 색깔이 담긴 복을 기원하는 든든한 새해 한상이 차려집니다.
◈ 박가네 - 강원 영월군 영월읍 중앙로 149 (033-375-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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