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냄새 속에 숨은 건강!!
고약한 냄새 속에 숨은 은행의 모든 것!
티친님들 안녕하세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 하면 예쁜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잎이 먼저 생각나는데요.
길거리에 어느 새 노랗게 물들어 가는 것을 보면 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은행나무 밑을 까치발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이 않은데 땅에 떨어진 은행을 밟지 않으려는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은행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행여 밟기라고 하면 신발에서 한동안 굴린 냄새에서 벗어 날 수 없습니다.
이 고약한 냄새만 뺴면 은행은 더할 나위 없는 먹거리이며 영양도 풍부하고 익혀 먹게 되면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여러 음식에 고명으로 얹어 먹어도 좋고 꼬치로 먹어도 좋습니다.
고약한 냄새나는 종자 외피!
식물학자들은 은행나무가 약 3억 5000만년 전인 고생대 석탄기 초에 출현할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은행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은 열매가 아니라 은행나무 종자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암나무, 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개라니라 목련, 진달래 같은 나무는 수꽃과 암꽃이 한 그루에서 피기 때문에 모든 나무마다 열매가 열리는 반면 은행나무는 주로 암나무에서만 종자가 납니다.
종자는 과육 성분의 노란색 외피 안에 단단한 껍질을 가진 하얀 색 알맹이가 들어 있습니다.
암나무의 이 종자가 황색으로 익으며 땅으로 쩔어지는데 그 시기가 10월 즈음이라고 합니다.
은행의 고약한 냄새는 종자의 외피에서 나는데 외피를 감싸고 있는 과육질에 빌로볼과 은행산이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질들은 옻에 함유된 우루시올 구조와 닮은 화합물로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은 은행나무 종자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오로지 사람만이 은행나무 종자를 먹고 다른 곳에 종자를 퍼뜨려 줍니다.
풍부한 영양 그리고 혈액순황에 효과적!
냄새는 고약한 반면 은행은 역양학적으로 우수합니다.
글로불린을 비롯해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펙틴, 비타민A, 비타민 B1 및 B2 들이 들어 있습니다.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효능이 있어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줘 피를 맑게 하며 또 폐와 관련한 병에 약효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폐를 깨끗히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가래가 많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실제 동의보감에도 은행이 폐와 위의 탁한 기운을 맑게 하고 숨이 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면역력을 향상하고 피로를 회복하는데 좋으며 엘고스테린 성분을 함유해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다고 합니다.
은행나무 종자보다 더 약효과 우수한 것은 바로 은행나무 잎입니다.
은행잎에 들어 있는 프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유해 산소를 없애고 세포막을 보호하며 혈압을 내리는 기능을 합니다.
현기증이나 이명, 두통, 기억력 저하, 집중력 장애 등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이며 살충, 살균 효과가 있어 병들거나 해충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전에 은행잎을 책 사이에 끼워둔 것은 운치뿐만 아니라 책에 좀이 슬지 않도록 하는 삶의 지혜였습니다.
같은 원리로 은행잎을 헝겊에 싸서 집안 구석에 놔두면 해충 등을 쫒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은행잎에는 징코라이드라는 특유의 성분도 들어 있는데 징코라이드는 모세혈관의 확장과 혈행 촉진, 혈전 방지, 혈압 조절 등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플라보노이드와 징코라이드는 서로 보완적으로 작용하며 우리 뇌를 젊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성인은 하루 10개이하 어린이는 2~3개만 먹어요!
은행은 익혀 먹으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주로 볶아 먹거나 전골 등의 음식에 고명으로 얹어 먹는데 이외에 밤이나 대추 등을 함께 넣어 영양밥을 해 먹어도 좋고 죽으로 끓여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만 은행에는 청산배당체와 함께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과량 섭취할 경우 중독으로 간질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장 맥박이 빨라지고 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하고 청상배당체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시인화수소를 생성해 청색증 등을 유발하므로 너무 많이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메틸피리독신 또한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성인은 하루 10개 이하고 어린이는 2~3개 정도 먹어야 합니다.
은행은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돌리면 내피를 벗겨먹기 좋으며 양이 많아 보관을 해야 한다면 완전히 말린 다음 냉장고나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몸에 좋은 은행 하지만 과하면 독이 될 수 있으니 알맞게 섭취하시고 건강한 일상보내기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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